지원금 ‘먹튀’는 그만…투자자가 자금 집행 승인, 펀딩 플랫폼 '알파스타터'

입력 2024-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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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타터, 마일스톤 따라 투자자 직접 자금 조달 여부 결정
투자증서 NFT 발행해 시장서 거래…포트폴리오 관리도 용이
“투자자, 개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펀딩 생태계 만들 것”

▲알파스타터 관련 이미지. (출처=알파스타터 공식 X(구 트위터))
▲알파스타터 관련 이미지. (출처=알파스타터 공식 X(구 트위터))

인텔라엑스(IX)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알파스타터’가 웹3 업계에 만연한 투자금 ‘먹튀’를 방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가상자산 업계 및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엑스(IX)’는 올해 8월 웹3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알파스타터’를 공개했다.

9월에는 알파스타터의 핵심 기능 및 ‘임모탈 키우기2’, ‘프로젝트 아크’의 펀딩을 예고했고, 첫 프로젝트인 임모탈 키우기2는 지난달 목표인 10만 테더(USDT) 모금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알파스타터’는 웹3 이용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초기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통해 개발사는 펀딩을 개설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그간 개인 투자자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졌던 프로젝트 초기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알파스타터는 마일스톤을 기반으로 투자자가 직접 자금 조달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알파스타터 공식 X(구 트위터))
▲알파스타터는 마일스톤을 기반으로 투자자가 직접 자금 조달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알파스타터 공식 X(구 트위터))

알파스타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투자금 집행 여부를 투자자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파스타터의 깃북(Gitbook) 문서에 따르면 알파스타터는 펀드 전달을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유연하게 계속 진행하거나 일시 중지할 수 있다. 또한 각 펀딩 단계에서 개발자는 특정 개발 마일스톤을 충족해야만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에 비례한 NFT(대체불가토큰) 투자증서를 발행하고, 이를 자유롭게 거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지 혹은 중간에 청산할지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텔라엑스 관계자는 “NFT 투자증서 보유자들은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개발 마일스톤에 대한 점검과 자금 집행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면서 “펀딩을 받은 개발사들이 약속을 미이행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했다.

업계 내에서는 초기 프로젝트들이 메인넷이 제공하는 지원금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한 뒤 프로젝트를 소극적으로 운영하거나 아예 방치하는 ‘먹튀’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이런 지원금이나 투자금의 집행은 재단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단과 프로젝트의 선의를 믿고 투자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는 알파스타터가 투자자가 직접 투자금 집행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이유기도 하다. 인텔라엑스 관계자는 “알파스타터는 웹3 게임 개발사들의 안정적인 펀딩 자금 확보를 돕고, 웹3 커뮤니티에 매력적인 크라우드펀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면서 “웹3 펀딩 생태계 내 문제점(먹튀, 소프트 러그풀 등)을 해소하면서, 이용자와 개발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펀딩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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