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약속
(사진=미디어몽구 )
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사고 실종자 이승현 군의 아버지와 나눈 약속이 알려진 가운데 이승현 군이 끝내 시신으로 돌아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미디어 몽구'는 JTBC '뉴스9'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손석희 앵커는 뉴스 진행을 마친 뒤 세월호 사고의 실종자 이승현 군의 아버지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이 군의 아버지는 "우리 승현이를 못 찾았다. 아들을 찾으면 그때 사진 찍고 싶다"고 말했고, 손석희 앵커는 "연락해서 한 번 뵙자" 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을 한 다음날인 이날 새벽 아들 이승현 군은 끝내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군을 포함한 5구의 시신이 4층 객실과 5층 로비에서 발견됐다.
이 군의 아버지는 전날 손석희 앵커를 향해 "아들이 좋아하는 분이랑 사진을 꼭 한번 찍고 싶었는데 승현이 찾기 전에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걸린다"며 "나중에 꼭 한번 뵙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