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사진=SBS 방송화면)
세월호 사고해역 해역 인근 팽목항에서 사복 경찰이 실종자 가족의 언론 인터뷰를 사전에 녹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와 SBS 등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팀이 세월호 사고해역 인근인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인터뷰할 당시 사복경찰이 이를 녹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찰이 일부 주요 언론사의 현지 취재활동을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진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에서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 청해진해운을 둘러싼 의문점, 정부 재난대응시스템 등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는 취재 도중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는 사복경찰이 카메라에 찍혔고, 담당자가 "경찰이세요? 왜 녹음을 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해당 경찰은 "아니 이제 동향을 좀 보려고…"라고 말을 흐렸다.
이후 SBS측은 해경에 신분확인 의뢰와 관련해 공문을 보냈고 해경측으로부터 "경무계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 경찰 녹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이 가장 정확한 분석보도였다", "세월호 침몰 취재과정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뿐 아니라 주요 언론사가 모두 감시를 받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경은 그것이 알고싶다가 보도한 진도VTS 교신내용 편집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