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단원고 회복 지원과 관련한 대책을 내놨다.
경기도 교육청은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안산 단원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해 오는 24일 3학년, 28일 1학년 학생이 등교하며 교감, 열원 교사를 조속히 발령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정상명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날 11시 브리핑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교감과 교사 등 결원교사를 조속히 발령한 뒤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업과 치유안정 프로그램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단원고 회복지원을 위해 장학관을 단장으로 장학사 4명을 상주 파견해 교육과정 운영, 등교 시 프로그램 운영 및 사고 수습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23일 등교준비를 위해 잔류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정상화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진행한다. 등교학생 프로그램은 정신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교사에 의한 협력으로 이뤄지며 단계적으로 재학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교육청은 피해가 많았던 2학년을 10개반으로 편성한다는 방안도 밝혔다.
정 대변인은 “구조된 학생들과 앞으로 있을 생존자들 대상으로 집중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인수 학급 방식의 집중적인 학사관리가 필요하다”며 “반별로 피해규모가 다른 만큼 학생들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반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교육청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단원고' 명칭이 계속 사용됨에 따라 향후 학교와 학생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단원고 사고대책본부'를 '세월호 침몰사고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로 변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