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한 천식환자가 정부를 상대로 보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시에 사는 리구이신은 지난 19일 위화국 인민법원에 살인적 스모그에 항의해 시 환경보호국을 상대로 소송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중국에서 스모그 문제는 환경 아닌 생명의 문제가 됐다"며 끝까지 소송을 하겠다는 집념을 밝혔다.
그는 중금속에 오염된 스모그 탓에 하루 종일 기침을 달고 다니는 천식 환자가 됐다. 마스크도 쓰고 공기청저기도 샀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변호사와 소송 준비를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 그의 소장은 심사 중이다. 소장이 접수되면 중국 역사상 첫 환경 관련 행정소송이 된다.
25일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스자좡의 PM2.5(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 오염 지수는 460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18배를 넘는 수치다. 같은 시간 수도 베이징은 426이었다. 허베이와 베이징은 유독가스 수준이라는 적색경보 바로 아래 단계인 주황색 경보가 5일째 발령 중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탓에 한국도 미세먼지 폭탄을 맞고 있다. 26일 미세먼지(PM10) 상황을 보면 수도권은 '나쁨'(일평균 121∼200㎍/㎥), 강원·충청권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영남·호남권은 '보통'(일평균 31∼80㎍/㎥), 제주권은 '좋음'(일평균 0∼30㎍/㎥)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전에 강원과 충청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영남과 호남에서 '약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기승에 네티즌들은 "약간 나쁨이라더니 미세먼지 기승에 폭탄이다" "미세먼지 기승에 못살겠다" "미세먼지 기승, 나도 정부 상대로 소송 걸까보다" "미세먼지 기승 심하다" "미세먼지 기승, 중국에 책임 물려야 하는 것 아닌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뭐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오늘 먹으러 가야지"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