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위조부품 사건과 관련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면직 조치되고 안승규 한국전력기술도 해임절차를 밟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과 관련된 유관기관의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한수원 김균섭 사장을 이날부로 면직키로 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주 이미 산업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오는 7일부터 후임자 선임시까지 전용갑 부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또한 검증보고서 검토 및 승인업무에 대한 직접적 책임이 있는 한국전력기술 안승규 사장에 대해선 대주주인 한국전력공사가 해임을 결정했다. 한전은 오는 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 안 사장의 신속한 해임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이번 위조부품 사건과 관련된 양 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또한 '원전비리관련 후속조치 및 종합개선대책'에 대해선 관계부처 합동으로 7일 개최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