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홍콩이 부동산버블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부동산 부문은 홍콩 경제위기의 주요 근원”이라며 “홍콩의 집값은 경제활동의 전반적 둔화에도 올 들어 20%나 올랐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 4년간 두 배 올라 정부가 모기지 대출을 억제하고 토지 공급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부동산 부문은 홍콩 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담보 부실화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스티븐 바넷 IMF 홍콩 대표는 “인두세 인상 등의 정책수단은 단기적 효과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공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