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의 신형 게임 콘솔 ‘위유(Wii U)’가 오는 11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발매된다.
닌텐도 미국 법인은 13일(현지시간) 위유의 미국 출시일이 11월18일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베이직 세트’와 ‘디럭스 세트’로 나눠 각각 299.99달러(약 33만6000원)와 349.99달러에 판매된다.
베이직 세트는 내장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8GB, 디럭스 세트는 32GB다.
닌텐도는 홍보 차원에서 미국 전역에서 위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위유 샘플링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각국의 출시 일정은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정해졌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현지 법인이 개별적으로 발표한다.
일본에서의 출시일은 12월8일로 정해졌다.
일본에서는 베이직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가 각각 2만6250엔(약 38만원), 3만1500엔에 각각 출시된다.
위유는 2006년 출시한 ‘위(Wii)’의 후속 모델.
닌텐도는 작년 4월 위유 출시 계획을 밝힌 후 사양과 해당 소프트웨어를 단계적으로 공개해왔다.
이와타 사토시 사장은 “원래 위는 여럿이 즐기는 경향이 강하지만 위유는 콘트롤러에 터치패널이 있어 혼자서도 게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닌텐도는 작년 2월 출시한 휴대형 게임기 ‘3DS’의 부진으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닌텐도는 위유가 스마트폰용 게임에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아올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