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셔틀 외교’를 지속한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중채무 국가 지원을 위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회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ECB는 유로존 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2년 또는 3년물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정상들이 이번 회동을 통해 이견차를 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카 젤리넥 크레디트아그리콜코퍼레이트앤인베스트먼트뱅크 유럽 환율 전략가는 “이들 정상간에 폭넓은 합의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면서 “다수가 유럽의 통화 정책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