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방학 기간동안 밥을 굶는 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식아동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급식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조·중·석식 중 필요한 급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여름방학에 급식지원을 받은 아동은 별도의 급식지원 신청 없이 겨울방학에도 계속 지원이 가능하며,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가족) 또는 이웃 등 누구나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급식을 신청한 아동뿐만 아니라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이 급식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희망온돌프로젝트’와 연계해 취약계층 조사시 아동의 결식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은 보건복지부에서 명시한 사유에 따라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워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과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아동복지프로그램 이용 아동에 대해 구청장이 급식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아동이다.
시는 올해 겨울방학 급식지원 대상자가 지난 여름방학(5만1180명) 대비 5% 증가한 5만4000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부터 급식지원 대상 선정기준이 최저생계비 120%에서 130%로 완화됐고, 여름방학 대비 겨울방학 지원대상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는 학기중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나는 방학중 아동급식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병행한 자연스러운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결식아동에게 급식지원은 끼니해결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복지”라며, “겨울방학을 맞아 학교급식 중단으로 가정에서 끼니를 거르는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히 조사해 한 명의 결식아동도 발생하지 않도록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