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우리 고유 한우인 ‘백색 한우’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농진청은 백색한우 복원을 위해 전국에서 흰색 털을 가진 한우 6마리(암소 4마리·수소 2마리)를 수집한 뒤 증식과정을 통해 지난 1일과 9일 암수 송아지 2마리를 생산했다.
백색 한우는 알비노증을 가진 희소 품종으로 사람의 백색증 처럼 털의 색깔과 관련한 희귀 형질을 보유하고 있어 질환 모델 연구에 중요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한우의 털 색깔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백색 한우는 우리 고유 품종인 황색 한우의 변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한우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수정란이식 기술 등을 접목해 백색한우를 복원하고 개체를 늘리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