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태풍 '메아리'와 집중호우로 인한 구제역 매몰지의 큰 피해는 없었으나 보완 사항이 지적돼 당국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장마철에 대비해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를 지나간 직후인 27일 두 차례 걸쳐 전국의 중점관리대상 가축매몰지 697개소에 대해 일제 현지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점검항목으로는 △침출수 유출 △성토 붕괴 △빗물유입 차단시설 △배수로 정비 등이었다.
점검결과 점검대상 매몰지 중 매몰지 유실, 침출수 제거 유공관 또는 가스 배출관 미설치와 같은 중대한 미흡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매몰지 관리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검대상 매몰지 중 33개소에서 일부 미흡한 사항이 발견돼 현지 시정조치 또는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행안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주요 미흡사항으로는 △입지선정 부적절 △배수로 정비 필요 △경고표지판 파손 △덮개 비닐 일부 파손 등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현지점검결과에서 파악된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시정토록 조치하고 앞으로 지자체 및 농식품부의 매몰지 실명제 담당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