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29일 이 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5분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도착하고 나서 곧바로 수사검사실로 향했다.
이 전 시장은 "(내 혐의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 자진출두했다"며 측근들의 구속에 대해서도 "그들 사정"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일 분당의 이 전 시장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면서 압수한 시가 1000만원이 넘는 로얄살루트 50년산이 뇌물로 받은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시장의 조카 이모(61.구속)씨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조카며느리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공무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성남시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대건설과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