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붕괴 사태를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가 무너져 국민 생명이 위험에 처한 이 상황보다 지금 더 위급한 일이 어디 있겠나”라며 “정부가 살리겠다던 필수, 응급의료부터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의대정원을 늘려 10년 후 의사 1만 명을 더 배출할 거라더니, 당장 1만 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라져 대학병원들이 마비되고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내년부터 의사 공급이 줄어든다”며 “누구를 탓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있을 상황조차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총선 직전인 4월 1일 2000명을 늘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그날 이후 사태가 이 지경이 돼도 한마디 말이 없다. 진단도 틀렸고 처방도 틀렸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한 사람의 고집과 오기 때문에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대로 흘러간다면 그 파국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고,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사태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