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지역사회 협력, 효율적 재배치 등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9일 PM 업계에 따르면 빔모빌리티는 2분기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전 분기 대비 약 6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객들의 총 이동 거리는 37%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를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용자 비율도 높았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이용량은 평균 시간 대비 약 48% 높았다.
회사는 “운영 데이터 분석, 효율화 등으로 신규 사용자들의 유입과 함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사용 빈도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서 상반기 이용량 성장이 두드러졌다. 안산, 하남, 위례, 부천, 부평 등의 수도권 외곽 도시에서의 전동 킥보드 이용량이 급증했다.
안산시는 상반기 전동 킥보드 이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하남과 위례 지역에서는 2.7배, 부천과 부평 지역에서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대구가 눈에 띄었다. 대전은 60%, 대구는 43%의 이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 안전문화 구축을 위한 캠페인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도시별 이용량 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전동 킥보드 재배치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빔모빌리티는 성숙한 전동 킥보드 이용 문화를 안착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빔 안전 주행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개인형 이동장치의 올바른 주행과 주차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 이용자 증가에 맞춰 고객센터 운영은 평일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 운영일을 대폭 늘렸다. 고객 편의성을 향상하고 무단 주차, 불편 관련 민원 대응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