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계 매출총이익 7234억…역대 최대
디지털 사업 비중 52%ㆍ해외 사업 비중 76%
디지털 전환, 대면 마케팅 등으로 하반기 ‘맑음’
제일기획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과 함께 대면 마케팅을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8일 제일기획은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 3885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22%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총이익 7234억 원, 영업이익 1465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총이익이 23%, 영업이익이 30% 증가했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제일기획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사업 확대와 해외 사업 고성장을 통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사업은 국내외 전 지역에서 닷컴 플랫폼, 데이터, 이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의 물량 확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29% 성장했다.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디지털 사업 비중은 작년 연간 50%에서 올해 상반기 52%까지 확대됐다.
특히 펑타이, 바바리안 등 주요 디지털 자회사의 대행 물량 증가와 북미 지역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동남아ㆍ중남미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디지털 성장세가 디지털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사업 비중은 76%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주요 광고주향 대행 확대와 맥키니, 바바리안 등 자회사의 대형 비계열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상반기 대비 5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유럽에서의 코로나 완화로 인한 BTL(전시 등 비매체 광고) 물량 증가, 중국에서의 디지털 매체 집행 증가 등 해외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분야에서의 성장,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오프라인 마케팅 등으로 하반기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제일기획은 “올 하반기에도 서비스별, 지역별 성장을 이어가며 연초에 제시한 매출총이익 두 자릿수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북미ㆍ유럽 등 지역에서 메타버스향 실감형 콘텐츠 제작, 퍼포먼스 마케팅 등 디지털 분야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버츄얼 프로덕션 분야 등 디지털 콘텐츠 설비 및 전문 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우수 업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