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6일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 밖에 오세훈(서울시장), 김은혜(경기지사), 홍준표(대구시장), 박형준(부산시장), 유정복(인천시장)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참석해 승리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라며 "감히 이 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이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이 의석이 많다고 해서 사실상 정치적 불복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통해서 하는 행동은 대선서 분출된 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가 대선 때 낸 지방 공약들을 매우 현실적 형태로 전달하고 실현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파상공세처럼 진행되는 민주당 원내 폭주를 국민께 잘 알리고 막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무지막지한 입법 쿠데타를 기획했던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를 뒤집으려고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공세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훼방 놓으려는 저열한 시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의 교훈을 깨닫지 못하고 내로남불식 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 17명이 모두 승리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180석 의석을 흉기로 사용하는 민주당에 대해 인식 수준이 높은 국민이 이번에 다시 한번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연단에 올라 각자가 부각하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오세훈 후보는 "2030 서울의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고 박형준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구 50년 미래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고 김은혜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경기도"를 기치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