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164> 영상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2 jeong@yna.co.kr/2022-03-22 10:29:29/<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사하고 덕담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며 회동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윤 당선인에게는 "직접 판단하라"며 용단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답답해서 한번 더 말씀 더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나누는 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는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시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무산된 뒤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한 자리를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