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반대 25.4%, 찬성은 63.6%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한다는 국민이 10명 중 6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19일부터 20일까지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18살 이상 101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1%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3.1%, 모르겠다는 답변은 8.7%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5.1%가 반대했다. 찬성 의사를 밝힌 답변자는 2.6%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반대 의사를 밝힌 비율은 25.4%에 달했다. 찬성은 63.6%였다.
미디어토마토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며 “특히 서울은 반대 의견이 62.1%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2%가 반대를 표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8.2%,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4%, “폐지하면 안 된다”는 답변이 42.5%로 갈렸다.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51.9%가 폐지에 반대한 반면, 남성 응답자 가운데에서는 61.4%가 폐지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