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고차 허위매물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친여성향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중고차 허위매물을 뿌리 뽑고 걱정 없이 사고팔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배드림에 한 차례 인사말을 올렸던 이 후보는 이번 게시물에선 당시 건의받은 내용에 관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각종 피해 경험부터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며 "허위매물을 올려놓고 고객을 유인한 다음, 다른 차량을 시세보다 비싸게 강매하고 계약 철회를 요구하면 협박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일하던 당시 자신의 대응을 언급하며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에 대한 상시 단속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반칙 앞에 예외는 없었다. 판매 완료된 허위매물을 가격과 주행거리까지 속여서 올리는 사례를 포함해 총 34개 사이트 74건을 적발했고, 불법행위는 바로 형사 고발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경기도에서는 허위매물 감시시스템이 실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에 대한 면밀한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중고차 시장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거래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닐 것"이라며 "중고차와 판매자에 대한 신뢰성 확보, 중고차 성능 담보,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등의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매매 자격증을 도입해 중고차 매매종사원의 자격 및 관리체계를 만드는 방안 등 중고차 시장의 불공정을 바로잡을 많은 정책적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런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부터 비롯해 직접 겪은 피해 사례, 운전자로서 겪은 여러 불편함을 해소할 제안까지 모두 환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