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서병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을 마치고 당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죄를 무죄로 만들고 내친김에 대통령 자리까지 넘보냐"며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는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설 자격도, 권리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를 무죄로 만들어준 권순일 전 대법관이 바로 그 화천대유의 고문변호사"라며 "화천대유 대표라는 김만배 씨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 합의에 넘겨진 바로 다음 날에 권 전 대법관을 대법원에서 만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의 사건이 대법원에 넘겨진 후 무죄를 받기까지 김 씨와 권 전 대법관이 만나고 만난 게 모두 8차례"라며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재판을 농단해 유죄를 무죄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대법관이 8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죄가 됐다. 무엇인가 떠오르는 그림이 있지 않은가"라며 "이런 행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늘 아래 첫 사건"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두려움의 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