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경찰관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1일부터 국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이에 미주 지역을 포함한 재외공관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해 중국 등 아시아권 공관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권 공관에도 한국 정부 발표 뒤 전화와 이메일,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달 13일 미국 등지에서 백신을 맞은 내외국인이 직계가족(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경우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입국 관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가족관계 증명서와 예방접종 증명서 등을 재외공관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방침이 나오자 미주 각 공관에는 14일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재외국민, 유학생들이 백신을 맞은 경우 격리를 안 해도 된다는 소식에 한국 방문 계획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자가격리 면제 신청과 관련한 문의가 폭증하면서 민원전화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등 비상이 걸린 일부 영사관은 민원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