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덮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태국ㆍ러시아서 감염 발생

입력 2021-05-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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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태국 방콕에서 한 승려가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12일 태국 방콕에서 한 승려가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뉴시스)

인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지로 퍼지고 있다. 태국과 러시아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21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지역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일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530명 중 방콕 북부 락시 지역의 건설 노동자 숙소에 거주하는 15명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ㆍ위생ㆍ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ㆍ복지 감독청’의 안나 포포바 청장은 전날 현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일상적인 일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인도발 외에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도 번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영국발 550건, 남아공발 수십 건, 인도발 10건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영국발 변이 감염은 지난해 말, 남아공발은 3월 중순, 인도발은 이날 처음 각각 공식 발표됐다. 이달 초에는 400여 건의 영국발 변이, 30여 건의 남아공발 변이 감염 사례가 각각 보고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에도 하루 8000~9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도 893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498만3845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터키에 이어 세계 6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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