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에 공수처 검사를 인선하는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다시 요청했다.
박명균 공수처 정책기획담당관은 17일 오후 4시 20분께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에 인사위원 추천 재요청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사위원 추천 기한은 28일로 정했다.
앞서 공수처는 2일 여야에 인사위원을 16일까지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를 추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인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공수처법상 인사위는 처장, 차장, 처장이 위촉한 인사 1명, 여야가 추천한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인사위는 선발된 검사 후보자를 평가해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국민의힘이 인사위원 추천을 미루면서 공수처 인선 구성이 느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인사위 독자 운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여야가 2명씩 추천하도록 한 것은 합의해 진행하라는 취지고 합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