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로 임명된 배준석(사진, 55세) 기획협력국장은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 부총재보는 총 다섯 자리. 8월말 윤면식 부총재 퇴임으로 이승헌 부총재보가 승진 임명되면서 석달간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배 국장이 신임 부총재보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은 한은 내부적으로도 이미 파다했다. 별관건축 법률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이 깔끔해 이주열 한은 총재가 상당히 만족해했다는 전언인데다, 고려대 출신인 윤 전 부총재 퇴임 후 한은 부총재보 이상 임원 중 고대 출신이 없다는 점에서 안배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 이 총재와 이환석 부총재보가 연세대, 이승헌 부총재와 유상대·박종석 부총재보가 서울대, 정규일 부총재보가 성균관대 출신이다. 또, 한은 통합별관 건축과정에서 감사원 감사는 물론이거니와, 조달청과 계룡건설산업 및 삼성중공업 등과의 법률문제가 얽히며 착공이 2년가량 늦어진 바 있다. 한은도 그가 법규제도실장 재임시 한은 통합별관 건축 등과 관련한 법률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의 임기는 24일부터 2023년 11월23일까지 3년간이다.
다음은 그의 약력
◇1965년생, 1990년 고려대 법학과 학·석사, 2008년 미 인디아나대 법학박사, 1991년 한국은행 입행, 2009년 조사국 차장, 2012년 거시건전성분석국 팀장, 2015년 금융안정국 팀장, 2016년 법규제도실장, 2019년 기획협력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