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일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
이틀 동안 전북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께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파악한 제방 붕괴 범위는 100m 안팎이다.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귀석리 3개 마을 주민 190여 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피난 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대응단계는 1∼3단계로 나뉜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 있는 섬진강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모든 수문을 열고, 초당 1700t씩 방류했다. 이 시각 전부터는 초당 1000t씩 방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