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이달부터 다자녀와 직장인 임신부 가정에 ‘가사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일 성동구 관계자는 “30~39세, 40~44세의 출산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1ㆍ2위로 만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의 비중이 높다”며 “유산 가능성이나 유산 비율이 높은 이들의 출산을 돕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사 돌봄 서비스는’ 가사 관리사가 임신부 가정에 방문해 청소, 세탁 등 기본적인 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임신부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위급 상황에서 병원에 동행하는 등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고위험군 임신부, 다태아 임신부, 장애인 임신부, 다자녀 가정(첫째아 이상) 임신부, 직장인 임신부다. 지역 내 1000여 임신부 가정이 지원받을 전망이다.
성동구는 “직장인과 다자녀 가정을 포함해 광범위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가사 돌보미 무료 지원에 나선 것은 최초”라며 “출산율 향상을 위해 구에서 전격 2억2000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적극적인 임신부 보호에 나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하루 4시간씩 총 4회까지 지원되며 연속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은 진단서, 재직증명서 등 확인 서류를 구비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이를 잘 낳게 하는 것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성동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