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최근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에게 감사,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 (사진 = 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관내 건물주들이 입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최근 문정동의 건물주 A 씨는 소유 건물에 입점한 10개 점포에 대해 향후 3개월간 월 임대료 30%(2000만 원 상당)를 인하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맞물려 도심 공동화까지 우려되던 풍납동에서도 동참 소식이 들려왔다. 세입자의 임대료 인하 요청에 흔쾌히 응한 풍납동의 건물주 B 씨는 향후 3개월간 월 임대료 12%(20만 원)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락동의 건물주 C 씨 역시 입점 점포의 경영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월 임대료 100만 원 상당을 장기간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C 씨는 지난 25년간 입점 소상공인들의 임차 보증금을 동결하고, 평소에도 경영 상태가 어려운 점포에 월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지역경제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웃에 귀감이 된 건물주들에게 전화로 감사, 격려 인사를 전했다.
박성수 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선뜻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