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내년 공단 예산은 올해(8조4000억 원)보다 8000억 원 늘어난 9조200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정부의 광역교통망 확충 방침에 힘입어 내년 철도 사업의 예산이 처음으로 도로 사업 예산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도로 분야 예산이 그동안 늘 많았는데 내년에 처음으로 철도 예산(국고분 기준)이 도로 예산보다 많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늘어나는 예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 분야"라며 "유지 보수와 시설 개량에 예산의 22%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유지 보수 및 시설 개량에 드는 예산은 전체 예산의 20% 미만이었다.
이어 "이제 우리나라 철도도 건설 위주의 사업에서 기존 선의 개량, 안정 단계에 치중하는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