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ljy0403@)
"내 아이에게 산 교육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 왔어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사거리에서 진행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는 가족 단위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이 많았다.
이날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딸과 함께 참여한 박현준(46) 씨는 "딸에게 산 교육이란 게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함께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는 "딸에게 노래대회에서나 체육대회 때 음악선생님이나 체육선생님이 공정하지 않으면 되겠냐고 물었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가 심판(검찰)이 공정하지 못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을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위기를 보고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jy0403@)
남편, 지인과 함께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이로사(65) 씨는 "지난달 21일과 28일 진행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비롯해 오늘까지 3차례 주말 촛불집회에 모두 참여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찬성하고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심각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되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도 계속 참석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