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부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개시문 서명식(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양국은 1~2일 서울에서 서비스ㆍ투자 FTA 제2차 협상을 연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감도가 낮은 서비스ㆍ투자 분야부터 FTA 체결을 먼저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 협상단은 협정문 구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칙과 서비스, 투자 등 분과별로 협상을 진행한다. 올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선 협정문을 이들 세 분과로 나눠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에선 한-러 서비스ㆍ투자 FTA가 체결되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 러시아 서비스 수출액은 8억7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9% 늘었다. 양국 간 상호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39억1000만 달러(한국→러시아: 37억 달러ㆍ러시아→한국: 2억1000만 달러)다.
한국 측 협상 수석대표를 맡은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FTA 정책관은 “그 어느 때보다 교역투자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북방지역으로의 FTA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