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원주소방서)
소방당국은 3일 오후 9시경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앙시장 내 상가는 새빨간 화염으로 가득했다. 소방대원의 쉼없는 사투 끝에 불은 30분만에 꺼졌다. 그러나 84개의 점포 중 10곳을 태우고 상인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시간임에도 피해가 컸던 배경에는 재래시장이라는 특수성도 작용했다. 시장에는 대부분 나무로 된 가게들이 빼곡히 이어져 있어 피해가 커졌다는 전언이다.
원주 중앙시장은 불과 하루 전인 2일 화재가 발생해 점포 40곳이 불타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두번째 화재가 발생한 곳과는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번 원주 중앙시장 화재는 전통시장의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점포의 밀집도가 높은 만큼 제대로된 소방설비가 없다면 무방비상태나 다름없으며, 언제든 대형화재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