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장사업 효자 ZKW, 두달치 순이익 127억 반영

입력 2018-1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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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포함됐다면 매출 1조336억, 순이익 550억 증가

LG전자가 지난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전장부품 업체 ZKW가 LG 전장사업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분기부터 LG전자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과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16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ZKW 홀딩스와 그 종속기업 등에서 발생한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2844억 원, 127억 원이 3분기 LG전자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 ZKW 인수가 8월 3일 마무리됐으니 두달 치만 반영된 셈인데, 적지 않은 액수다.

특히 LG전자는 ZKW 실적이 올 1월 1일부터 연결에 포함됐을 때를 가정한 예상 실적도 밝혔다. 그만큼 ZKW 인수 효과를 자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ZKW가 올 초부터 포함됐다면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336억 원, 550억 원이 늘어나게 된다.

최근 ZKW는 올해 매출 목표를 13억500만 유로(약 1조6664억 원)로 잡았다. 지난해 12억6000만 유로를 7.1% 늘어난 액수다. ZKW가 인수 첫해부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LG전자에 호재다. 향후 LG전자 VC사업부와 LG이노텍 등 전장사업을 벌이는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가 본격화된다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ZKW는 이달 초 1억5500만 유로(약 2020억원)를 투자해 슬로바키아에 신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인수한 이후 첫 대규모 투자다.

ZKW는 1938년 창립된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다.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거쳐 ZKW 지분 70%를 약 1조10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3일 마무리했다. LG그룹 M&A 역대 최대 인수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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