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가스공사가 지역 사회에 투자하는 사회공헌 사업비는 2014년 5억 원에서 지난해 34여억 원으로 7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에는 전년보다 2억 원 늘어난 36억 원을 지역 사회 공헌 사업비로 투입했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사회복지대회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가스공사는 동반성장을 자사의 전략 과제로 삼아 지역 내 중소기업과의 공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2015년 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가 대표적이다. 해당 펀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지금까지 354개 기업이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경영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았다. 이들 기업에 지원된 자금 규모만 890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사의 기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 3곳에 10억 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이들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구매 상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이 가스공사에 자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105개다. 가스공사는 자사뿐 아니라 국내외의 타 기업으로의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들 기업이 부스 설치·임차료나 통역비 등 걱정 없이 국내외 전시회에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동반성장 노력에 가스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17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지역 사회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6년부터 노숙인과 쪽방 거주민에게 건설 기술을 교육하는 건축 아카데미를 운영해 취약계층의 취업 기반을 마련했다. 수료생 2명이 아카데미에서 배운 기술을 발판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창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에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전담 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지역 사회 공헌과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 배려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역 사회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 6곳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공부방 조성, 난치성·중증 질환 의료비 지원사업 등도 지원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1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WGC) 역시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GC는 가스 탐사·생산·이용에 관한 다양한 토론과 전시회가 열리는 국제가스 업계 최대 행사다. 매회 90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한다. 가스공사와 대구시는 2014년 3수 만에 WGC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WGC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각각 631억 원, 32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1179명 규모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전 국민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