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금리를 동결했다.(이투데이DB)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Barclays)와 시티은행(Citi) 등 주요 해외 IB는 최근 보고서에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7월에 비해 다소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됐으나 가계부채 누증, 신흥국 금융불안 확산에 대응할 필요성 등으로 연내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노무라(Nomura)는 하방리스크가 심화되지 않는 경우 올해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고 골드만삭스도 금융안정 목표에 대한 정책 가중치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봤다.
시티은행은 다만 확장적 정부정책과의 조정 필요성으로 인상 횟수 전망은 내년까지 기존 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무역분쟁이 심화하는 경우 인상 시기가 더욱 미뤄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는 금리인상 시기를 기존 10월에서 11월로 연기했다.
아울러 IB들은 한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무라는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 폭염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대중 관광업 회복 등이 3분기 GDP(국내총생산)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