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 재산 평균이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자산가는 64억3566만 원을 신고한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9명의 평균 재산은 19억477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대상자 51명의 재산 18억824만 원보다 1억 원 넘게 올랐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윤 지검장은 예금이 올해 52억8000만 원으로 늘었다. 윤 지검장이 2억4000여만 원, 50억4000만 원이 배우자 몫이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전부 매각해 예금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재산 총액 순은 윤 지검장에 이어 노승권(53·21기) 대구지검장 55억3420만 원, 양부남(57·22기) 광주지검장 54억7977만 원, 이영주(51·22기) 춘천지검장 50억4260만 원 순이었다. 문무일(57·18기) 검찰총장은 32억5375만 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8억 원 가량 늘었다.
법무부 소속 재산 공개대상자 14명 가운데 재산 총액 1위는 46억2450만 원을 보유한 장인종(55·18기) 법무부감찰관이었다. 이용구(54·23기) 법무실장 41억3477만 원, 구본민(60·15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39억9867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