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기자 foto@)
오늘(19일) 절기상 '우수(雨水)'에 해당하면서 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수는 양력 2월 19~20일께로 봄에 들어서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다. 24절기는 상순에 드는 '절기(節氣)'와 하순에 드는 '중기(中氣)'로 나뉘는데 흔히 이를 합쳐 절기라고 한다. 입춘이 절기라면 우수는 중기가 된다. 즉 우수는 입춘 입기일 15일 후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 위치에 올 때다.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말로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을 맞게 된 셈이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의 성격을 잘 나타낸다. 사실상 태음태양력(음력)에서는 계절상 봄에 해당한다.
우수 무렵에는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들고 초목이 싹튼다.
한편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체로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서울이 이날 최고 기온 6도까지 올라가는 등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