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 전 대표는 이날 중구 명동성당에서 염 추기경을 만나 “내일 모레쯤 출사표를 낼 것을 생각해 추기경님께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표는 염 추기경 예방 이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오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알렸다.
김 전 대표는 염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이런 결심을 하게됐다”며 “지금까지 좋은 대통령을 모셔 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계속 국민을 실망시키고 결과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정치상황까지 초래했다”며 본인의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지금 단일화가 없다는 것이 영원히 그렇게 가리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비문연대’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국민이 지지율을 높여놓는 것이지, 내가 평가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조찬 회동에 관해서는 “특별하게 나눈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