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8)씨가 최근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5일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김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청담동에 있는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리다 기물을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오전 4시10분께 출동한 경찰은 동선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선씨는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유리문을 걷어차는 등 발길질을 하다가 좌석 시트를 찢었을 뿐만 아니라 동행한 경찰에게 욕설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조사한 후 동선씨를 추가 소환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동선씨는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동선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