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근로자이사'가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전 9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연구원 배준식(52) 도시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을 서울연구원 근로자이사로 임명한다. 비상임이사이고, 임기는 2019년 말까지 3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조례 개정 등을 거쳐 산하 투자·출연기관 중 13곳에 근로자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했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 경영참여제도다. 통합 준비 중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철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기관도 이달 중에 근로자이사 임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대립과 갈등에서 협력과 상생으로 바꾸고, 소통의 단절과 갈등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핵심정책"이라며 "새로운 노사간 협치시스템의 실현으로 더 편리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