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첫 대규모 장외투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날 외부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맞춰 전국당원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독자집회를 한다는 것이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나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광장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들을 비롯해 1만 명 이상의 당원들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조건으로 '정권퇴진 운동' 가능성까지 공언한 상태에서 장외투쟁을 벌임으로써 압박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포석인 셈이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지도부 등 대거 참여하긴 했지만 당 주도의 장외투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재야와 시민사회 등 이른바 '촛불 세력'와의 연대를 꾀하면서 세규합에 시동을 걸 태세여서 장외공간에서 어느정도의 외연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12일 자체 집회에서 촛불을 들지 않고, 자체 집회 후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도 당 차원의 합류보다는 개별합류 쪽으로 가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