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 중심의 스타트업 연합체가 생긴다. 협회의 성격이 짙은 이 연합체는 국내 대표 스타트업 30여 개사가 참여해 업계의 공동 이익을 대변할 전망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에서 공식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포럼은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지난 5월부터 준비위원장을 맡아 준비해왔다. 김봉진 대표를 포함해 이수진 야놀자 대표, 김도연 이음 대표, 김문수 비네이티브 대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등이 운영위원으로 선임돼 포럼을 이끌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기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한 스타트업 모임들은 자주 있었지만 업체들이 자생적으로 대규모 연합체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칭은 포럼이지만 앞으로 진행할 업무들 면면을 보면 사실상 ‘스타트업 협회’의 성격이 짙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몇몇 대표들과 업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중에 만들어졌다”면서 “협의체를 만들어 스타트업계의 공동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발족 이후 △스타트업 성공사례 공유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 확산과 부정적인 인식 전환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스타트업 네트워크 활성화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의 상생 △스타트업 규제 개선 공론화 △법률자문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발족 이후 운영위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특정 스타트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를 대변하는 만큼 건강한 스타트업 활성화에 뜻을 동참할 수 있는 곳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