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정운호(51·복역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최유정<사진> 변호사가 법정구속됐다.
12일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이날 정 대표 등으로부터 100억 원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로 최유정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최 변호사는 거액의 수임료를 바탕으로 불법 변론을 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아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최 변호사의 수사기록과 증거자료 심사를 거쳐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최 변호사의 영장 발부는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로비 의혹 수사 이후 구속된 첫 법조인으로 기록됐다. 브로커를 제외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 구속도 첫 사례다.
이날 오후 3시 최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 변호사는 심문을 포기하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변호사는 정운호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복역중)씨로부터 재판부와의 교제나 청탁 목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