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사진=연합뉴스)
26일 낮 12시 8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럭에 실은 시너가 폭발하며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시너를 싣고 달리던 트럭이 중심을 잃으면서 벽면과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운전자 주모·34)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며 불이 나 오후 1시 30분께 꺼졌다.
사고는 경북 상주에서 구미 방향으로 가는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상주터널은 상주와 구미 경계지점에 있다. 당시 도로공사는 터널 출구에서 4.5㎞ 앞에 있는 곳에서 차선 도색을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차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서행했다.
러나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던 중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도로공사 CCTV에는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주모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김모(54)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