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현대차 부회장을 직접 만나 GBC(글로벌 비지니스 센터) 건립을 위한 신속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15일 서울 '일자리대장정'의 일환으로 옛 한전사옥인 현대차 GBC 건립 부지를 방문해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현대차는 지상 105층, 지하 6층 규모의 컨트롤타워를 건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안을 지난 9월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현대차는 최근 도시행정학회에 의뢰한 결과, GBC개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가 총 27년간 265조원, 고용창출효과는 121만 50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수 역시 1조 5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7년간 연평균 청년고용창출 효과는 7000명, 총 18만 5000여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이같은 결과를 밝히며 내년 인·허가 과정 완료한 후 오는 2017년 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부회장은 "인·허가 과정 등 행정적인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착공을 더 앞당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GBC로 인한 일자리 창출, 또 이를 글로벌 랜드마크의 하나로 만들겠다는 비전은 (현대차와) 같다. 가능하면 행정기관으로서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GBC 완공되면 현재 양재사옥은 자동차 연구소로 활용된다. 비즈니스 환경이 뛰어난 도심에 연구소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글로벌 우수 연구인력 확충에 유리해지고, 이에 따른 기술경쟁력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박 시장은 "GBC 건립으로 경제활성화와 신규일자리 창출, 앞으로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선도적인 글로벌 MICE클러스터 완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