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통화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장부상의 부호일 뿐 최종 목표 아니다”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온라인 신문 창간 10년·종이 신문 창간 5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미래와 여성: 한·중·일 국제 콘퍼런스’ 2부(여성과 금융) 행사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탄야링(담아령) 중국외화투자연구원 원장이 위안화 SDR 편입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탄 원장은 오는 12월 IMF의 SDR 바스켓 편입 논의에서 위안화가 포함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선 위안화 SDR 편입을 추진하겠으나 이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해선 “중국 정부는 위안화 평가 절하 문제보다 위안화의 급속한 평가 절상에 대해 더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 원장은 “당국은 중국 경제가 위안화 평가 절상이 빠르게 진행될 때 악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위안화 평가 절하를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탄 원장은 현재 중국 경제는 불경기이나 금융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중국 정부가 나서서 조절하는 것은 경제성장 질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고속(경제)성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GDP 성장률 하향 조정 우려에 대해 “현재 사람들은 고속성장에 익숙해져 있다. 이들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중국에 좀 더 시간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