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부합한데다 오는 21일 개장을 앞둔 경기권 최대 규모의 판교점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총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12조원 ( 2.0%YoY), 704억원 (-4.0%YoY, 영업이익률 6.3%)을 기록하며 당사 및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 메르스 영향이 분명히 있었으나 동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익성 관리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하락을 최소화했고,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백화점 업계 내 타 경쟁사들 대비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1일 개장하는 신규점포 판교점이 상권 내 소득 수준이 높고 교통편이 우수 하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판교점의 예상 총매출액은 연간 7000억원 수준이며, 규모를 고려했을 때 향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총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식품관을 강화했는데 판교점의 식품관 영업면적은 약 3200평으로 이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규 출점 모멘텀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