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장 표명은 메르스 보통 단계? 온라인상에 조롱 게시물 등장
유승준(39)에 대한 여론이 병역기피 논란이 지난 13년이 지나도 여전히 싸늘하다. 일부 네티즌은 유승준 입장 표명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과 연관시켜가며 조롱하고 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가 운영 중인 디씨위키에는 최근 스티븐 유(유승준) 정보가 업데이트 됐다. 디씨위키는 네티즌이 자유롭게 정보를 작성해 만드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디씨위키에서 유승준을 검색하게 되면 '생체국가수준 지시약'이란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유승준이 입장을 드러내는 정도와 메르스 사태가 연관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테면 유승준이 한국을 오기 위한 생중계, 기자회견, 눈물의 사과를 할 경우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좋음', 인터넷 찌라시나 신문 연예기사 2줄이면 '보통', 어떤 활동도 하지 않는 경우엔 '재앙'이다.
한 마디로 유승준이 입국 의사를 강하게 밝힐 수록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것이라고 본 것이다. 유승준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대목이다.
이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유승준이) 들어오고 싶다고 울면서 무릎을 꿇었지만 메르스가 퍼지자 급조용해짐"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유승준은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한국 입국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2002년 2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로 질타를 받았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면서 한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아 13년간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