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흥, 군포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해 경기도내 메르스 확진환자수가 41명으로 불어났다.
이에 메르스가 경기도 남부권역으로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용인시는 8일 수지구에 사는 70대 남편과 60대 아내인 부부가 메르스 확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복통을 호소한 70대 남편과 함께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을 내웠했던 60대 아내가 먼저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1차 음성판정을 받고 자택격리중이던 남편도 최근 추가조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흥에서도 지난달 27일과 2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시민 한명이 재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군포시에 사는 시민 한 명도 이날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질병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전력이 있다.
이날 하루 도내에서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도 전체 확진환자는 37명에서 41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37명의 메르스 확진환자는 평택 28명, 안성 3명, 오산 2명, 수원·성남·부천·남양주 각 1명 등 7개 시에 분포했다. 주로 평택을 중심으로 한 경기남부지역이었다.
이날 시흥과 군포, 용인에서도 4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경기남부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모니터링을 받는 도민이 14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