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태풍 노을, 2명 사망·주민 수천명 대피...밤부터 전국 비 '바람·벼락 동반', 언제까지?

입력 2015-05-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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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태풍, 밤부터 전국 비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베이에서 한 필리핀 주민이 강한 파도를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필리핀에 태풍, 밤부터 전국 비

필리핀에 태풍 노을이 상륙해 주민 2명이 숨지고 3000여 명이 대피했다.

11일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노을이 필리핀 북단에 상륙해 주민 3000여 명이 대피하고, 항공편 수십 편이 취소됐다. 집 지붕을 수리하고 있던 주민 2명은 목숨을 잃었다 .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을은 상륙 전 풍속이 약화됐다가 다시 강해져 최대 풍속 185km,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20km를 기록했다.

태풍 노을은 소형이지만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데다 강도가 매우 강해 강풍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역시 태풍 노을이 많은 수증기를 밀어올려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제주도엔 100~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도 최고 150mm 이상, 남부 내륙은 최고 100mm, 중부지방에도 20에서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남부지방에는 벼락이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내일 아침부터 점차 그쳐 내일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리핀에 태풍, 밤부터 전국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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